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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강해

창세기 1장 2절 묵상

창세기 1장 2절 묵상

억압의 땅(이집트)을 벗어나 약속의 땅(가나안)으로 가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시내산에서 율법을 받습니다. 이 율법은 하나님께서 친히 그들을 다스린다는 표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에 있으며 가나안을 향해 가고 있지만 그들을 인도하는 하나님이 누구이며 왜 그의 인도함을 받아야 하는가 하는 것을 하나님께서 지속적으로 계시하십니다.

그런 의미에서 창세기는 그들을 인도하는 하나님이 그들이 이집트에서 경험하였던 그런 신이 아니라 만물의 창조주이시며 그들을 다스리는 참 신이라는 것을 장엄하게 1장 1절에서 드러냅니다.

그리고 이어서 2절 이후부터는 그 창조의 순서를 설명합니다.
1장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천지창조의 모습 가운데 2절~31절을 이해하기 위한 키워드로서 '틀'과 '내용'입니다.

첫 3일 동안 틀을 창조하시고, 이후 3일 동안은 그 내용물을 창조하십니다.
그런 의미에서 '공허'와 '혼돈'을 이해할 때 무의미와 무가치한 것들이 점차적으로 창조에 의해 가치 있는 것으로 변했다고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틀을 갖추지 않아 그 내용물이 없었다는 것으로 이해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계획을 하시고 자신의 계획대로 질서있게 무(無)에서 시작하여 구조와 함께 그 내용까지 창조를 행하시는 분이십니다.

<생각하기>
하나님의 창조는 시작부터 혼란과 무질서에서 시작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은 그 구조와 내용에 이르기까지 인간이 살기에 합당한 것으로 만들어 가신다.
이것이 창조자이시면서 통치자이신 하나님의 모습이시다.

아무런 생존의 근덕지가 없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없음에서 있음으로 창조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은 참으로 의미있는 것이다.

오늘날 교회들은 스스로 생존하고 존재하기 위하여서 자신의 구조와 내용을 만들기에 급급하다. 그리고는 또 하나의 이집트와 바벨탑을 쌓고 있는 것이다.

계시록에서도 교회를 광야로 비유함과 같이 오늘 우리들은 아무것도 없는 광야에 서 있어야 한다. 그리고 아무것도 없기에 하나님만 보여야 하고 그의 통치에 순종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이 그들에게 율법을 주신 것이다.

이것이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이었다면, 영적 이스라엘인 교회는 완성된 하나님의 나라를 향하는 백성으로 율법의 완성이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증인의 삶을 사는 것밖에 없다.

하나님께서 교회를 위하여 만드신 틀은 무엇인가? 그리고 그 내용은 무엇인가? 하는 것에 교회는 집중해야 한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다. 교회의 구조는 그리스도와 그의 지체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그 내용은 복음이다. 그 복음들이 성령의 사람들로 인하여 증거될 때 열매가 되며 빛이 되는 것이다.

이것이 교회의 삶이다.

이것밖에 없다. 진짜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