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강해

창세기 1장 해석/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김노아 2015. 6. 26. 17:47

 "하나님은 어떤 분이시지?"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현재적이다.

 내가 살고 있는 환경과 형편에 따라 대답이 달라질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제 각각의 대답을 한다.


 하나님은 자신이 어떤 분이신지 침묵하고 있지 않다. 그러므로 자신을 드러내어 알려주는 것을 우리는 '계시'라고 부른다.


 창세기도 당시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려 줄 필요가 있었다. 애굽(이집트)에서 400년 이상을 살아온 그들에게 있어서 하나님(신)의 개념은 제 각각이었음이 분명하다. 하나님은 그런 백성들에게 자신이 누구이며 출애굽의 이유가 무엇인지 분명하게 알려주신다.

 여기에서 우리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자신을 계시하신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 하는 것을 관찰하므로 오늘날 우리도 하나님을 이해할 수 있게 해 준다. 그러므로 우리는 역사성 가운데서 현재성을 발견하는 것이다.


1. 하나님은 천지를 창조하신 분이시다.

 우리가 추측하건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구전을 통하여서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들어왔을 것이다. 하지만 광야에서 송아지 우상을 만드는 그들의 행동으로 보아서는 하나님에 대한 오해도 분명히 존재했다. 이러한 백성들에게 하나님은 천지를 창조하신 분이라는 것을 분명하게 선포함으로 창세기는 시작된다.


2. 천지(하늘과 땅)의 의미

 우리가 생각하는 단순한 하늘과 땅의 의미보다 더 넓게 생각해야 한다. 우주의 모든 것(삼라만상)으로 이해해야 한다.


3. 창조하셨다.

 본래 존재하는 재료를 통하여 무엇인가를 만들었다는 의미가 아니라 무(無)에서 재료를 비롯한 모든 생명체가 하나님으로부터 비롯되었다는 것을 말한다.


 창세기의 시작은 하나님이 하신 일에 대한 웅장한 서막이다.

 이스라엘의 삶을 통하여서(경험적으로) 하나님은 자신을 알려주셨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시며 무엇을 위해 어떻게 일(역사)하실 것인지를 구체적으로 알려주신다.


# 생각하기

 성경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도 신적존재나 의미에 대해서 생각한다. 그렇다고 해서 그 신이 성경에서 말하는 하나님이라고 할 수 없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엘로힘이심을 계시하심과 같이 우리들게도 동일하게 말씀하신다. 이제 우리는 과연 하나님이 만물의 주인이라고 믿는가? 하는 것이다.

 이 믿음은 관념적인 것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행위를 포함하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을 믿는다면 그런 행동이 나와서는 안된다. 하나님을 믿는다면 그렇게 해야된다."고 할 때, 그런 것들이 무엇일까?

 이제 구체적으로 행동에 관한 것들도 나열이 될 것이지만 우리가 주지해야 할 것은 행동 이전에 '하나님을 아는 것'이 우선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