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방
왕따를 당하지 않으려면
김노아
2009. 1. 3. 00:18
“왕따를 당하지 않으려면”
누구와 짝이 되고 싶을까?
한 달에 한 번 짝을 바꾸는 날이면 아이들은 서로 K와 짝이 되지 않으려고 했다. K는 수수하고 통통한 얼굴에 밉지 않은 여자아이였다. 그런데 이 아이는 입학할 때부터 아이들과 함께 어울리지 않고 물 위에 뜬 기름처럼 겉돌았다. 혼자서 책을 뒤적이거나 저녁 늦게까지 동네를 돌아다녔다.
공부시간에도 병아리를 사가지고 들어와서 삑삑거리게 했다. 아이들이 질겁한 것은 징그러운 벌레를 서슴지 않고 집어들고 마치 애완용처럼 가지고 다녔다는 점이다. 학년이 높아갈수록 K는 점점 더 따돌림을 당했고 심지어 사내애들에게 맞아 징징 우는 지경이 되었다.
또래 집단에서 고립되어 있는 아이들이 있다. 흔히 말하는 ‘왕따’가 될 우려가 있는 아이들이다. 아이들이 자신이 속한 집단에서 수용되고 인정받는다는 느낌은 긍정적인 자아개념의 형성은 물론 일상의 모든 면에서 안정감을 갖게 하므로 매우 중요하다. 그러므로 부모는 자녀의 학교생활과 급우관계가 어떠한지 특별히 신경써야 한다.
또래집단이 갖는 편견을 깨라
또래 수용도 진단 방법 중 ‘사회성 측정검사’라는 것이 있는데. 이 검사에서는 ‘소풍을 가서 누구와 함께 점심을 먹고 싶은가?’, ‘누구와 짝이 되고 싶은가?’ 등을 아이들에게 간접 질문하여 가장 좋아하는 아이와 가장 싫어하는 아이를 알아내게 된다.
검사 결과 아이들을 네 가지 유형으로 분류하게 되는데 인기아, 배척아, 고립아, 일반아이다. 어떤 아이가 인기아가 되고 어떤 아이가 배척아가 되는지를 결정하는 중요 요인은 성적이 좋고 성실하며, 남을 잘 돕고 따뜻한 마음씨를 갖고 있는지의 여부이다.
공부를 지나치게 못하거나 숙제나 준비물을 잘 챙겨오지 않거나 공격성이 높은 아이는 일간 인기아에서 제외된다. 부모가 바쁘다는 이유로 아이의 학습을 돌보아주지 않는 것은 학업 성적 저조라는 문제보다 친구에게 배척당할 수 있다는 문제가 있음을 알아야 한다.
3-5세의 어린아이들에게 외모나 체격 등 신체적 매력도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 된다. 자녀의 복장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또한 이름도 이 시기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아이들에게 놀림을 받을 만한 이름은 좋지 않다.
또해 수용 유형 중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배척아이다. 아이가 친구들에게 배척당하는 가장 큰 요인은 공격성 때문이다. 친구들을 괴롭히고 때리는 아이는 친구들에게 배척을 당할 수 밖에 없다. 배척아는 자기통제력과 적응력이 낮고 반사회적인 행동을 한다.
이런 아이들은 친구들과 친해지고 싶으면 친구의 활동을 방해하거나 간섭하고 시선을 끄는 이상한 행동을 하게 되어 마음과 달리 친구들에게 더욱 외면당한다.
이들은 사회적으로 단절되고 위축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공격적이지 않은 배척아도 있는데 이들은 위축되어 있기는 하나 다른 행동에는 큰 문제가 없는 아이들이다.
고립아들은 대개 수줍고 말이 없고 비활동적이라서 있는지 없는지 모를 아이들이다. 이들은 친구들과 쉽게 어울리지 못하고 망설이고 두려워한다.
배척아나 고립아가 꼭 이런 특성을 갖는 것만은 아니다. 그러한 경향이 있을 따름이다. 부모가 유의할 것은, 많은 경우 비인기 아동의 특성은 아동 자신의 문제라기보다 그 또래집단이 특정 아이에 대해 부정적인 지각을 갖는다는 점이다.
가령 K의 경우, 아이들은 K에 대해 ‘벌레를 잡아서 들고 다니는 징그러운 아이’, ‘더러운 아이’로 지각했다. 그것이 바람직하지 못한 방향으로 지속되고 고착화되어 나타난 것이 ‘왕따’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부모는 혹시 내 자녀가 남에게 혐오감을 주는 행동을 하고 있느지는
오인숙 기독교치유상담교육연구원 교수(뉴스미션)
공부시간에도 병아리를 사가지고 들어와서 삑삑거리게 했다. 아이들이 질겁한 것은 징그러운 벌레를 서슴지 않고 집어들고 마치 애완용처럼 가지고 다녔다는 점이다. 학년이 높아갈수록 K는 점점 더 따돌림을 당했고 심지어 사내애들에게 맞아 징징 우는 지경이 되었다.
또래 집단에서 고립되어 있는 아이들이 있다. 흔히 말하는 ‘왕따’가 될 우려가 있는 아이들이다. 아이들이 자신이 속한 집단에서 수용되고 인정받는다는 느낌은 긍정적인 자아개념의 형성은 물론 일상의 모든 면에서 안정감을 갖게 하므로 매우 중요하다. 그러므로 부모는 자녀의 학교생활과 급우관계가 어떠한지 특별히 신경써야 한다.
또래집단이 갖는 편견을 깨라
또래 수용도 진단 방법 중 ‘사회성 측정검사’라는 것이 있는데. 이 검사에서는 ‘소풍을 가서 누구와 함께 점심을 먹고 싶은가?’, ‘누구와 짝이 되고 싶은가?’ 등을 아이들에게 간접 질문하여 가장 좋아하는 아이와 가장 싫어하는 아이를 알아내게 된다.
검사 결과 아이들을 네 가지 유형으로 분류하게 되는데 인기아, 배척아, 고립아, 일반아이다. 어떤 아이가 인기아가 되고 어떤 아이가 배척아가 되는지를 결정하는 중요 요인은 성적이 좋고 성실하며, 남을 잘 돕고 따뜻한 마음씨를 갖고 있는지의 여부이다.
공부를 지나치게 못하거나 숙제나 준비물을 잘 챙겨오지 않거나 공격성이 높은 아이는 일간 인기아에서 제외된다. 부모가 바쁘다는 이유로 아이의 학습을 돌보아주지 않는 것은 학업 성적 저조라는 문제보다 친구에게 배척당할 수 있다는 문제가 있음을 알아야 한다.
3-5세의 어린아이들에게 외모나 체격 등 신체적 매력도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 된다. 자녀의 복장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또한 이름도 이 시기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아이들에게 놀림을 받을 만한 이름은 좋지 않다.
또해 수용 유형 중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배척아이다. 아이가 친구들에게 배척당하는 가장 큰 요인은 공격성 때문이다. 친구들을 괴롭히고 때리는 아이는 친구들에게 배척을 당할 수 밖에 없다. 배척아는 자기통제력과 적응력이 낮고 반사회적인 행동을 한다.
이런 아이들은 친구들과 친해지고 싶으면 친구의 활동을 방해하거나 간섭하고 시선을 끄는 이상한 행동을 하게 되어 마음과 달리 친구들에게 더욱 외면당한다.
이들은 사회적으로 단절되고 위축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공격적이지 않은 배척아도 있는데 이들은 위축되어 있기는 하나 다른 행동에는 큰 문제가 없는 아이들이다.
고립아들은 대개 수줍고 말이 없고 비활동적이라서 있는지 없는지 모를 아이들이다. 이들은 친구들과 쉽게 어울리지 못하고 망설이고 두려워한다.
배척아나 고립아가 꼭 이런 특성을 갖는 것만은 아니다. 그러한 경향이 있을 따름이다. 부모가 유의할 것은, 많은 경우 비인기 아동의 특성은 아동 자신의 문제라기보다 그 또래집단이 특정 아이에 대해 부정적인 지각을 갖는다는 점이다.
가령 K의 경우, 아이들은 K에 대해 ‘벌레를 잡아서 들고 다니는 징그러운 아이’, ‘더러운 아이’로 지각했다. 그것이 바람직하지 못한 방향으로 지속되고 고착화되어 나타난 것이 ‘왕따’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부모는 혹시 내 자녀가 남에게 혐오감을 주는 행동을 하고 있느지는
오인숙 기독교치유상담교육연구원 교수(뉴스미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