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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방

흔적캠프/청소년캠프

청소년 캠프들이 진보하였음을 느낀다. 문화적인면이나 프로그램에 있어서도 감동을 받을만한 구성과 진행이 너무 좋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진보해 간다고 하더라도 이것이 교회들과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면 청소년들의 기독교 문화의 정착은 시간이 많이 드는 오랜 작업이 될 것이다. 2011년 흔적캠프를 통하여 기독교 문화의 모든 장르들을 다 체험할 수 있어 좋았다. 그리고 우리 지역에서도 이러한 청소년문화를 활용하여 전도의 도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하지만 행사가 행사로 끝난다면 그것이 무슨 의미가 있셌는가? 오히려 청소년들의 눈만 높이게 되어 오히려 문화가 결려된 교회에 더욱 적응을 하지 못하는 역효과를 내지 않을까 하는 염려도 된다.
 청소년의 문화가 이벤트화 되거나 일시적인 것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하여서는 교회에서 많은 준비를 해야 한다.
 청소년 문화는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문화를 만들어 가며 자신들이 만든 문화 속에서 누려야 하는 것이다. 이것이 교회에서 이루어진다면 청소년들이 예배의 관념과 문화와의 관계성을 이해하고 그것을 위해 서로 생각하며 의논하여 함께 만들어 가야 한다. 다시 말해 청소년 예배 기획자가 세워져야 한다는 것이다.



1.청소년 예배 기획자 세우기

 청소년 예배 기획자를 세운다는 것은 미자립교회와 같이 그 인원이 극소수인 교회에서는 힘든 일이다. 그럴 경우에는 교회들이 연합하여 예배를 드리며 세울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예배 기획자는 구원의 확신이 있으며 청소년의 문화와 예배의 관계성에 대해 포괄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청소년이라야 한다. 이러한 청소년은 천부적으로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훈련되어져야 한다. 구원이나 신앙에 대해서는 훈련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지만  그 신앙을 표현하거나 삶으로 이어지게 하는 것에 대해서는 훈련되어져야 한다.

2. 은사 또는 달란트 개발

 청소년들 가운데서도 다양한 문화적 욕구를 가지고 있으며 그 성향이 다르다. 하지만 그들이 추구하고자 하는 목적이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그 방향성을 잡아 나갈 수 있다. 대부분의 문화의 목적은 자기 만족이며 자기 행복에 있다. 우리 기독교 문화의 목표는 하나님의 영광에 있음을 고백하고 그 안에서는 자신의 달란트와 은사를 개발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자신의 달란트를 진단하고 이를 개발하기 위한 교육과 성장의 방향을 잡는다.

3. 일반문화와의 조화

 교회 청소년문화라고 하여 일반적인 문화와 차이가 있을 수 없다. 그러므로 우선으로는 교회의 패러다임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일반적인 것 문화에 더욱 전문성과 일괄성 그리고 지속성을 가지고 교육의 장을 열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일들을 한교회에서 다 이룬다고 생각하는 이기심에서 우리는 벗어나야 한다. 미래교회는 개인주의의 벽을 넘어서 보편적 교회의 관점을 지녀야 한다. 하지만 오늘날 팽배해 있는 이기주의와 신학적 무질서가 장벽이 됨이 심히 염려되기도 한다.

캠프를 다녀온 후 우리 교회의 몇 안되는 학생들은 문화적인 욕구와 함께 새로운 신앙의 발돋움을 위한 기회를 만들어 주고자 한다. 이를 위하여 부활절 청소년 전도집회를 기획하여 청소년들이 직접 만들어 가는 전도와 예배에 대한 시발점을 만들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