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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강해

왜 싸워야만 하는가?

원시 복음의 성취

 

왜 싸워야 하는가?

 

노아 김태우 목사

 

인류의 역사는 전쟁의 역사다. 사람이 살고부터는 줄곧 싸움은 그치지 않았다. 그렇다면 인간은 왜 싸워야만 하는건가? 이 질문을 성경적으로 대답을 하고자 한다.


오늘날에도 많은 사람들이 반전운동, 환경운동과 같이 사람과 사람 그리고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져 사는 평화로운 세상을 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쟁과 전쟁이 끊이지 않는 것은 무엇인가? 그 원인을 다방면에서 찾을 수 있겠지만 우선은 원시복음이라고 일컫는 창세기 315절에서 찾을 수 있다.

최초의 인간 아담과 하와가 뱀의 꾐에 빠져 죄를 범하고 마는데 그 때 하나님은 다음과 같이 언약을 하신다.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너의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라.”

 


 이 약속은 장구한 역사가 흐르는 동안 선과 악이 대립할 것을 암시적 언어로 표현한 예언일 뿐만 아니라, 사단을 제압하는 그리스도의 궁극적인 승리를 선포하고 있다.

여기서 선과 악이란 도덕적 범위에서의 구분이 아니라 하나님의 택함의 영역에 있는 자들과 그렇지 않은 자들과의 대립을 말하는 것이다.

 

구약은 아브라함을 기준으로 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에 이르기까지 선의 계보를 이어가신다. 하지만 이것은 혈통으로나 육정으로 난 것이 아니라고 말씀하시는데(1:13), 이스라엘 백성들의 기준을 아브라함의 혈통으로 삼지 않았다. 이것은 오해하고 있는 것이다.

17:12-14에 하나님의 백성은 신분과 태생을 가리지 않고 할례를 받은 자들에게 두고 있다. 백성의 기준은 하나님의 언약에 있다고 분명히 말하고 있다. 다만 아브라함의 혈통은 이스라엘을 구원할 하나님의 씨에 대한 모형일 뿐이다. 결국 예수께서는 아브라함의 혈통으로 나셨지만 그 의미는 하나님의 언약의 성취를 가시적으로 나타내는 것에 불과하다.

 

그러므로 성경에서 의미하는 선과 악의 대립은 하나님의 언약의 굴레에 있는 자들과 그렇지 않는 자들의 대립으로 해석을 해야 한다.

 

그렇다면 여자의 후손은 이스라엘의 백성이라기보다는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기 위한 하나님의 계획을 의미합니다. 그 계획은 그의 씨를 통하여 이루어진다. 그러므로 뱀의 후손은 그 씨를 방해합니다. 그것이 발꿉치를 상하게 하는 것이다.

발꿈치를 상하게 하는 것은 회복되는 상함을 의미하지만 머리가 짓밟히는 것은 회복할 수 없는 상처의 고통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은 여자의 후손으로 오셨다. 그가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무덤에 누이실 때 그는 완전히 패배한 자의 모습이다. 하지만 그의 부활은 지극히 높은 곳의 영광이며 승리였다. 오히려 그 참혹한 십자가는 사단의 머리가 짓밟혀 회복할 수 없는 상태가 되는 현장이었다.

이 원시복음의 의미는 만유의 창조주의 통치권은 교만한 피조물의 반역으로 인한 위해를 전혀 받지 않고, 오히려 만유 위에 계신 분으로 높임을 받을 것임을 보여 준다.

 

이 우주적인 대립은 하와가 나은 아들에게서 뚜렷이 나타나는데, 가인이 동생 아벨을 죽이는 최초의 살인이 벌어진다. 이것은 하나님을 배반의 결과이다. 하지만 하나님은 하와에게 지정된 자란 뜻을 가진 을 허락하심으로 언약의 계통을 이어간다. 창세기 5장은 셋에서 노아에 이르는 계통을 묘사하며, 강포와 폐해로 가득한 인간세상을 홍수를 통하여 심판하지만 노아를 인하여 보존한다.

이 투쟁은 자자손손 대대로 이어지며 원수는 하나님의 목적을 좌절시키려 갖은 노력을 다하였지만 결코 성공하지 못한다. 이는 하나님은 하나님이시기에 그 분의 뜻은 분명하기에 결코 실패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길은 인간의 길과는 다르다(55:8).

 

9:29 “만일 만군의 주께서 우리에게 씨를 남겨 두지 아니하셨더라면 우리가 소돔과 같이 되고 고모라와 같았으리로다.”

 

이스라엘의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로 이어지는 이 대립의 역사는 십자가상에서 종결이 된다. 이를 통하여 이미 예수 그리스도는 승리하였으며, 사탄은 패배한 것이다. 이것이 원시복음의 성취이다. 그리고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구원하기 위한 새로운 시작이다.

 

아브라함을 통하여 하나님의 언약의 증표를 할례를 통하여 가지고 있는 자들이 하나님의 백성의 증표가 되었듯이 이제 예수그리스도의 속죄를 믿는 믿음이 증표가 되어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다.

 

이들은 하나님으로부터 난 자들이다(1:13), 이들은 구약에서와 마찬가지로 언약의 자녀들이다(9:8).

 

그 언약은 예수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아들이심과 우리의 죄를 사하시고 구원하심을 믿는 것이니 이를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다(1:12).

 

하나님의 자녀로 인치시고 보증이 되시는 분은 그리스도의 영이신 성령이다(고후1:22).

1:13 “그 안에서 너희도 진리의 말씀 곧 너희의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 안에서 또한 믿어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으니

 

그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대에 영원한 에덴동산인 새 하늘과 새 땅을 허락하시고 그와 함께 승리의 잔치를 벌이며 영원히 왕노릇 하신다. 그리고 그 때에는 이미 머리가 상한, 용이라고 불리우는 옛 뱀은 영원한 지옥에서 심판을 당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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