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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강해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예배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예배


성경해석에 있어서 중요한 점 중의 하나는 성경본문을 기록한 기자의 의도이다. 마태, 마가, 누가, 요한복음에 같은 내용의 사건이 기록되어 있다 하더라도 기록자의 의도에 따라 사건의 표현이나 묘사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역사적 배경이나 문학적 서술 방식 등 해석을 좌우하는 요건들은 많이 있다. 그런 이유로 성경해석학이라는 학문이 따로 존재한다.

예배라고 할 때에도 예배가 가지고 있는 본래적인 의미는 성경전체를 통해서 정의할 수 있겠지만 협의의 의미에서는 기록되어 있는 기자와 배경에 대해 먼저 연구하고 당시 사람들은 어떤 의미로 이해했는가 하는 것도 살펴보아야 한다.

요한복음 4장 24절에서 예수님은 예배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신다.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

이 대답은 일명 우물가의 여인(사마리아여인)과의 대화 속에서 나오는 답변이다.

이 사건을 요한은 예배와 연관하여 표현한다.

요한복음은 다른 복음서에 비해 성령에 대해 더 많이 이야기 하고 있다.

요한복음 3장에서 니고데모에게 성령으로 거듭남에 대해 말한다. 여기에서 자연적 출생과 영적출생에 대해 구별하고 있다.

성령으로 인한 영적출생은 예수님의 가르침에 대한 올바른 이해 때문이었다. 사람들은 번번히 예수님의 가르침을 오해하였던 이유이기도 하였다.

지금 예수님이 만나고 있는 사람은 사마리아 여인이다. 당시 이방인이 드리는 예배와 유대인이 드리는 예배 개념을 뛰어 넘어 참된 예배에 대해 예수님이 가르치고 있다.


시간적 순서로는 성령께서는 예수님이 영광을 받으신 이후에 오신다(요7:39)

그 성령의 사역에 대해서는 요한복음 14~16장에 잘 설명해 주고 있다.

1. 성도의 내면에 거하심

요14:16-17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니, 그는 진리의 영이라 세상은 능히 그를 받지 못하나니 이는 그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이라 그러나 너희는 그를 아나니 그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

2. 가르치심, 말씀을 생각나게 하심.

요14:26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

3. 그리스도의 증인이 되심

요15:26;16:14 "내가 아버지께로부터 너희에게 보낼 보혜사 곧 아버지께로부터 나오시는 진리의 성령이 오실 때에 그가 나를 증언하실 것이요."

4. 죄, 의, 심판, 세상에 대하여 책망하심

요16:8-11 "그가 와서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하시리라. 죄에 대하여라 함은 그들이 나를 믿지 아니함이요, 의에 대하여라 함은 내가 아버지께로 가니 너희가 다시 나를 보지 못함이요, 심판에 대하여라 함은 이 세상 임금이 심판을 받았음이라."

5.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심

요16:13 "그러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이와 같이 요한복음은 성령의 사역에 집중을 한다. 뿐만 아니라 말씀이 육신이 되어 오신 참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에 집중하고 있다.

이 복음이 예배의 핵심이며 완성임을 말씀하시는 것이 '엔(안에서) 프뉴마티(영) 카이(과) 알레떼이아(진리)'이다.

더 나아가면 성령에 대한 구약의 예언과 교회들에게 역사하신 성령의 사역들을 말할 수도 있겠으나 본문에서 말하고자 하는 참된 의미를 본문에서 찾는 것이 먼저 선행되어야 한다.

본문의 의미가 충분히 이해된 후에야 오늘날 예배의 의미와 연관해서 그 차이와 적용을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형태의 차이는 있을지 모르나 그 본질은 시간과 장소 문화가 달라진다고 하더라도 변해서는 안된다.

오늘날의 예배도 성령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며 그것은 어떤 특정한 장소와 형식에 매인 것이 아님을 우리는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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