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을 못받을 수도 있나요?
저희 교회가 작은 시골 교횐데 목요일을 끝으로 부흥회가 끝났습니다.
근데 마지막날은 꼭 성령의 불을 받고 방언도 한다 하잖아요?
솔직히 어렸을 적 처음 성령받는 사람들 보고는 진짜 무섭고 싫더라구요
그치만 차차 나이 먹으면서 아 이제 나도 받아야하는데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희 부흥강사님이 마지막 날 통성기도 하기 전에 여러가지 말씀을 해주셨는데
평소에 정말 말이 없는 사람은 못받기도 한다네요.
근데 제가 그런 스타일이거든요.
그치만 열심히 소리쳐 보며 마음속으로 주세요 주세요 말이 안나오도록 외쳤는데
못받았네요,,, 솔직히 주실줄 알았는데,,
뭐 제 믿음이 부족했겠지요. 지금생각해보면 제자신이 뭔가 놓지않은 것이 있어 그런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강사님이 이런 말씀을 하셔서 의문이 생기더군요
정말 못받는 사람도 있나요?
-------------------------------답변------------------------------------
교회에서 부흥회를 하고 난 다음에 시험에 드는 성도들을 종종 보게 됩니다. 부흥회는 단기간 내에 무엇인가 확실한 효과를 보고자 하는 이벤트와도 같습니다. 본래는 그렇지 않았는데, 그렇게 변질이 되어 왔다는 얘기입니다.
질문의 요지가 "성령을 못받는 사람도 있나요?"인데 이런 질문이 나온 것은 아마 부흥회 동안 강사가 성령을 받는 것에 대한 강조와 함께 가르침이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 가르침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기록을 하시지는 않았지만 짐작하자면, 부흥회가 마치기전 성령을 꼭 받아야 하며 성령을 받은 증상에 대해서 여러가지 간증적 설교를 하였을 것입니다.
방언을 하고 불을 받아 뜨거워서 뒹굴로, 하늘이 열리고 입신을 하며 회개를 하고 등등....
그래서 질문자가 의문이 생겨난 것은 본인은 현상적인 체험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스스로 성령을 받지 못하였다는 의문이 생겨나게 된 것이고, 그것이 현재 자신의 신앙을 흔들고 있습니다.
부흥 강사의 가르침을 다른 관점에서 해석하는 것이 옳은 듯 합니다.
부흥회를 통하여 하나님과의 관계를 좀 더 가까이 하라는 것으로 이해하고 더 깊이는 생각하지 않는 것이 본인 신앙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부흥회의 성격이 그런 것이거늘 하고 마음 편히 생각하시는 좋을 것 같습니다.
님의 질문에 여러 분들이 답변을 해 주셨는데 모두 옳은 답변이십니다.
성령의 임재는 우리에게 특별한 현상을 유발하거나 요구하지 않습니다. 그런 요구는 무속신앙에 길들여져 있는 한국적 신앙 정서에서 비롯된 샤머니즘적 신앙입니다. 이런 말을 하면 오순절날 마가의 다락방에 성령이 임하실 때 혀같이 갈라지는 불의 현상이 있었지 않았느냐는 말을 합니다. 네 그런 현상이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성령이 임하는 곳이면 언제나 불의 혀와 같은 현상이 일어난다는 명제는 거짓입니다.
문제는 성령이 임하여 방언을 하거나 회개를 하거나 하는 현상이 일어나지 않았는데 나에게도 성령이 계시냐는 의문입니다. 성령은 어떤 기운이나 힘이 아닌 인격이십니다. 내가 기분이 업되어 있으면 나와 함께 계시고 내가 다운되어 있으면 나에게서 물러서시는 그런 분이 아니십니다.
성경에 성령에 대한 기록이 많습니다. 그리고 성령의 사역에 대해서도 많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가운데서도 자신에게 성령이 계신가 하는 가장 정확한 척도는 자신이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고 믿고 고백하느냐 입니다. 믿음은 우리의 마음에서 일어나는 신뢰가 아니라 하나님의 영이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주시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아들임을 믿을 수 있는 것입니다.
여기에 많은 안티들이 있듯이 그들이 하나님을 믿을 수 없고 안티가 될 수 밖에 없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스스로 믿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성령이 아니면 이해 할 수 없는 것입니다.
님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과 구세주 이심을 믿으십니까? 믿으신다면 그 믿음은 님과 함께 하신 성령님께서 주신 것입니다.
성령의 사역
주라 시인하게 하심 - 고전12:3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증언하심 -요15:26 아버지께로부터 나오시는 진리의 성령이 오실 때에 그가 나를 증언하실 것이요
자녀임을 증거하심 - 롬8:16 성령이 친히 우리의 영과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언하시나니
기도를 도우심 - 롬8:26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하나님에 대한 지식 - 고전2:10 성령은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깊은 것까지도 통달하시느니라
말씀을 가르치고 기억나게 하심 -요14:26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
성도를 성전으로 삼으심 - 고전6:19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증인이 되게 하심 - 행1:8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성령의 많은 사역의 목적은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게 하고, 그리스도가 주인된 교회(건물이 아닌 성도들의 모임)에서 주와 함께 살게 하기 위함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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