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
아침이면 울동네에 호각소리가 들린다.
지적장애를 가진 노숙인이 호각을 불며 즐거운 표정으로
거리를 활보하는 소리다.
앞도로에는 자동차 경적이 울고
뒤 철길에서는 목적지를 알지 못하는 열차들의 기적이 운다.
저녁이 되면 술집에서 울려나는 음악소리
술취한 이들의 고함소리까지 더해지면
여기가 도시구나 생각이든다.
세상이 살아 있다고
나를 쳐다봐 달라고 소리를 지르고 있다.
그러다 갑자기 정적이 흐르는 내 방에 들어오면
고요의 안도감 보다.
두려움이 먼저 밀려온다.
살아있다고 소리치든 것들이 사라진 공간
그렇다고 모두 죽은 것도 아닐터인데
바람이 분다.
빗소리가 들린다.
도시에 살아있는 것 외에도
가끔 새로운 것들의 외침도 들린다.
고요함이 있기에
울림의 소리도 존재하나 보다.
이제 또 하나의 울림이 그리워진다.
내 가슴을 파고드는 너의 노랫소리가 말이다.
아침이면 울동네에 호각소리가 들린다.
지적장애를 가진 노숙인이 호각을 불며 즐거운 표정으로
거리를 활보하는 소리다.
앞도로에는 자동차 경적이 울고
뒤 철길에서는 목적지를 알지 못하는 열차들의 기적이 운다.
저녁이 되면 술집에서 울려나는 음악소리
술취한 이들의 고함소리까지 더해지면
여기가 도시구나 생각이든다.
세상이 살아 있다고
나를 쳐다봐 달라고 소리를 지르고 있다.
그러다 갑자기 정적이 흐르는 내 방에 들어오면
고요의 안도감 보다.
두려움이 먼저 밀려온다.
살아있다고 소리치든 것들이 사라진 공간
그렇다고 모두 죽은 것도 아닐터인데
바람이 분다.
빗소리가 들린다.
도시에 살아있는 것 외에도
가끔 새로운 것들의 외침도 들린다.
고요함이 있기에
울림의 소리도 존재하나 보다.
이제 또 하나의 울림이 그리워진다.
내 가슴을 파고드는 너의 노랫소리가 말이다.
'쓴소리단소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설교는 목사만 해야 하는가? (2) | 2015.07.27 |
---|---|
그리스도인의 사회적 역할 (1) | 2015.07.23 |
칼빈주의로 개혁하자 (1) | 2015.04.29 |
우리는 어느 것이 진리라고 생각하며 사나? (1) | 2015.01.27 |
한국 교회사에 나타난 기독교 배타주의 (1) | 2015.0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