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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소리단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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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과 교회 * 본 내용은 이수애교수(목포대학교 국민윤리교육과)가 1991년 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소 발행 도서문화 제9집"의 '마을 공동체 내의 종교적 갈등' 이라는 제목으로 발료된 자료에서 발췌한 것이다. 본 연구조사는 전라남도 완도군 청산면에 속해 있는 3개 마을(청산도, 모도)에서 실시되었다. (중략) 1920년대에 이미 청산도 당리에 기독교가 보급되었고 현재(1991년)는 7개 마을에 교회가 설립되어 있으나 대부분 80년대 세워진 교회로 신도수는 아직 매우 적은 편이다. 서남해 도서지역에서는 마을의 공동의례인 당제가 이미 소멸되어 버린 경우가 많은데 청산지역에서는 아직 대부분의 마을에서 당제가 수행되고 있으며 초분과 같은 습속도 아직까지 폐지되지 않고 있어 새로 유입된 기독교와 갈등을 빗고 있다. (중략) ..
주례사/누가 주도권을 잡을 것인가? 누가 주도권을 잡을 것인가? 김 노아 목사 들어가는 말 결혼 전에 선배들에게 결혼생활에 대해 물어보면 “신혼 초에 주도권을 잡으라.”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그 말을 하는 선배들은 이미 신혼 초에 주도권을 잃어버린 사람들의 말이라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나는 주도권을 잡지 못했으니 너만이라도 그렇게 살지 마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도 모르고 괜치 주도권 잡으려고 덤비다가 낭패를 당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연애와 결혼은 다른 것이다. 연애를 짧게 한 사람은 잘못 느낄 수 있겠지만 오래된 연인들이 느끼는 것이 있다면 두 사람이 만나 사랑을 하면서 첫 키스를 할 때가 있습니다. 머릿속에서 종소리가 난다고 하는 그 첫 키스 후에는 두 사람의 태도가 조금씩 변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대형교회의 분쟁과 개척교회 과거 우리 나라에도 경제적인 빈곤의 시기가 있었다. 그 당시 보릿고개라는 것이 있어 보리를 수확하기까지 먹을 것이 없는 시기를 말하는데 그 때 가난한 사람들은 소나무 껍질을 벗겨 먹었다고 한다. 나 또한 40대 중반으로 그 시기를 지내지 못하였기 때문에 현실감이 있지는 않는다. 적어도 굶지는 않았다는 말이다. 하지만 그 당시에 이런 말이 있었다. '아이는 배 터져 죽고, 어른들은 배고파 죽는다'는 말이다. 오랜 굶주림 끝에 얼마간 양식이 생기면 어른들은 배고픈 자식들을 위해 자신이 먹을 양을 자제하고 아이들에게 많이 먹도록 한 부모의 사랑에서 나온 말이다. 오늘날 소망교회의 폭력사태를 보면서 대형교회의 세대교체를 염려하는 말들이 오고가는 가운데 개척교회 목사로서 '대형교회는 배 터져 죽고, 개척교회는 배..